【나이로비=로이터/뉴시스】소말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 반군에 대한 작전 기지로 이용되던 케냐 가리사 지역의 교회 2곳이 1일 수류탄 등의 공격을 받아 최소 17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
이 지역은 케냐가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알 샤바브 무장세력 소탕을 위해 병력을 파견한 이후 잇달아 피습됐다.
이날 공격을 벌였다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알 샤바브 동조자들 또는 강도들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7명이 가톨릭 교회와 아프리카 인랜드 교회 등 2곳에 수류탄을 던졌고 이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 2명이 포함됐다.
이번 공격은 기독교인 수백 명을 살해한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의 행위와 유사하다.
한편 무슬림 지역인 가리사는 지난 29일 무장괴한이 노르웨이 구호요원 4명을 납치하고 운전사 1명을 살해했던 다답 난민 캠프로부터 100km 떨어져 있다. 이 캠프는 거의 50만 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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