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부인인 안느 생클레르가 약 1달 전 결별했다고 2일(현지시간) 스트로스-칸과 가까운 소식통이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나란히 63세인 스트로스-칸과 생클레르는 파리의 각기 다른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스트로스-칸이 힘든 시기를 비교적 잘 견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스트로스-칸은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등극했지만 잇따라 불거진 성추문 사건으로 한 순간에 추락했으며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부인과도 결국 결별했다.
스트로스-칸과 유명 언론인이었던 생클레는 지난해 9월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혐의로 IMF 총재에서 물러난 뒤 파리로 돌아왔다. 3년6개월 동안 IMF 수장 자리를 지켰던 스트로스-칸은 뉴욕 소피텔 호텔의 여종업원이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지 나흘 만인 2011년 5월18일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스트로스-칸은 이후 법정에서 여성 종업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강제적으로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생클레르는 재판 내내 남편 곁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남편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생클레르는 현재 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 뉴스 편집자로 복귀한 상태다. 변호사들은 이들 커플이 자신들이 별거 중이라고 처음 보도한 연예전문지 클로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변호사들은 스트로스-칸과 생클레르가 사생활 침해 혐의로 클로저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