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북동부 아삼주 대홍수… 121명 사망

    국제 / 뉴시스 / 2012-07-08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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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순 비로 브라마푸트라강 제방 9곳 터져 이재민 600만여명 발생
    【서울=뉴시스】인도 북동부 아삼 지역에 내린 몬순 기후에 따른 많은 비로 일어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명을 넘어섰으며 6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고 대피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7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기상당국은 앞으로 24시간 동안 최근 몇년 새 최악의 홍수를 겪은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삼주는 브라마푸트라강의 범람으로 매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브라마푸트라강의 범람은 이웃 아루나찰 프라데시와 마니푸르, 메가라야주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아삼주 정부는 105명이 물에 빠져 사망하고 15명은 사태로 인해 사망하는 등 모두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6월부터 9월까지 많은 비를 몰고 오는 몬순 기후는 인도의 농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매년 많은 인명피해를 부르고 있다.

    아삼주 정부는 수많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 마련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브라마푸트라강의 제방 9곳이 터지면서 범람한 물로 아삼주 29개 구역 가운데 26개 구역이 물에 잠겼다.

    또 호랑이와 외뿔 코뿔소, 코끼리로 유명한 카지랑가 국립공원도 이번 홍수로 황폐화됐다. 인도 PTI 통신은 코뿔소 13마리를 포함해 카지랑가 공원의 동물 최소 540마리가 죽었다고 전했다.

    헬리콥터로 피해 지역을 둘러본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아삼주 주민들은 최악의 홍수에 직면했으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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