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 수립"

    국제 / 뉴시스 / 2012-07-0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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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군 합참의장 밝혀
    【테헤란=AP/뉴시스】이란은 이란의 이익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되면 전세계 원유 흐름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페르시아만 입구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이란군 한 고위 관계자가 7일 밝혔다.

    하산 피루자바디 이란군 합참의장은 이란 국영 프레스 TV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란은 그러나 이란의 국익이 심각하게 위협받지 않는 한 해협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피루자바디 의장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이란에 2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를 발효시킨 데 따른 것이다.

    서방 국가들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자로 가동을 위해서는 3.5%의 저농축 우라늄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일부 이란 의원들은 이란군으로 하여금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로 향하는 유조선의 운항을 정시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7일 의회는 아직 이 법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정예 혁명수비대는 과거 이란의 석유 수출이 저지될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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