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은 금주로 예정된 미 하원의 오바마 건강법안 의결을 앞두고 만약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을 뒤집는 폐기안을 가결할 경우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만약 법안이 폐기될 경우 수백만 명의 미국 가정이 비싼 의료비 때문에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미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주의 표결에서 문제의 법안을 폐기하기로 작정하고 있다. 이 폐기안은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다수 민주당 의원들 때문에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으므로 주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그렇지만 다가오는 대선 캠페인에서 하원 의원들을 중요하게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폐기안 추진 노력은 대법원에서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릴 수 있게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안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데 뒤이어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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