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시리아 정부군이 중화기를 이용해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을 비난하며 안보리에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반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시리아 하마 트렘세 마을에서 일어난 잔학한 폭력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또 코피 아난 유엔 특사로부터 받은 서한도 함께 안보리에 전했다.
아난 특사는 시리아 정부군이 포와 탱크, 헬기를 동원해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며 유엔 평화안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 특사는 안보리가 시리아의 결의안 이행을 강조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방은 시리아가 도심에서 병력과 무기를 철수시키지 않으면 이를 제재하는 새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리아 반군 소식통은 하마 트렘세 마을에서 탱크와 헬기 등의 공격이 있었고 이후 민병대가 들이닥쳐 약 22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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