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이 리영호 총참모장을 해임한 데 이어 현영철 인민군 대장에게 차수로 임명했다고 AFP가 17일 북한 국영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의 차수 승진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간단한 성명으로 현영철 인민군 대장이 차수 칭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영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현영철은 2010년 9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비서, 당 고위인사 5명과 함께 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소속이지만, 김정은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 소속은 아니다.
이는 전날 리영호 총참모장이 모든 지위에서 전격 해임된 후 북한 인민군의 파격 인사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을 지원한 핵심 인사였다.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전날 정치국 회의를 열어 차수도 맡고 있던 리영호 총참모장을 신병관계를 사유로 모든 직위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에 대한 공식 사유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이는 김정은이 군 조직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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