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사태를 종결짓기 위한 결의안의 내용을 두고 서방 강대국들과 러시아가 합의에 이르기 위한 마지막 접촉을 위해 18일로 예정된 표결을 19일로 연기했다.
시리아 사태의 중재를 위한 국제 특사인 코피 아난은 17일 몇몇 정부와 접촉을 가진 뒤 현재 의견이 극도로 갈라진 회원국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아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표결을 연기하도록 요구했었다고 그의 대변인 아마드 파우지는 말했다.
한편 아난은 시리아의 수도에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시리아 수뇌 3명을 폭사케 한 사건도 결정적인 안보리 결의안이 시급함을 말해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우지는 밝혔다.
중국을 방문하고 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안보리가 일체감을 갖고 통일된 결의안을 채택하기를 주문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유엔 대표들은 18일 오전 아난의 요청을 토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이 끝난 뒤 러시아 대표가 표결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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