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軍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없을 것"

    국제 / 온라인팀 / 2012-07-24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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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봉쇄하겠다" 잇단 경고 불구 긴장감 누그러져
    이란軍 "이란, 해협 이용 가능한 한 호르무즈 봉쇄 없을 것"
    【두바이=로이터/뉴시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운송을 할 수 있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아리레자 탕시리 부사령관이 말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이란 정치권의 잇딴 경고를 반박하는 것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싸고 이란 내부적으로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긴장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탕시리 부사령관은 "적국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 한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가능한 한 이를 봉쇄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정치인들과 관리들은 서방의 이란 제재에 맞서기 위해 세계 원유 수출량의 4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몇 차례에 걸쳐 위협했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미국의 무력 개입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 초 로이터 통신에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저지되지 않는 한 해협 봉쇄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란 의회는 현재 이달 초부터 발효된 유럽연합(EU)의 이란 석유 금수에 맞서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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