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이스라엘 외교적 갈등은 이스라엘 적들을 강화시켜"

    국제 / 뉴시스 / 2012-07-30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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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니, 예루살렘서 연설
    【서울=뉴시스】이스라엘을 방문한 미트 롬니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29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통된 가치를 강조하고 양국의 외교적 갈등은 이스라엘 적들을 강화시키게 된다고 밝혔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롬니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대외정책 관련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매우 감동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롬니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5000마일(8047㎞) 떨어져 있음에도 양국은 공통의 이해와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관련, "미국은 이란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향한 악의적인 행동을 못하게 하는 신성한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롬니는 외교적, 경제적 제재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핵무장 이란을 막기 위해 어떤 방안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롬니는 이어 "이스라엘 안보는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하지 않으면 안 되며 미국이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함께하는 것은 군사적 지원 이상을 의미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27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민군협력 확대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스라엘군에 7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롬니는 또 이날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과 경제성장, 민주적 가치, 언론 자유 등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을 '창업국가'(start-up nation)라고 평가했다.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롬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샤울 모파즈 야당 지도자, 시몬 페레스 대통령, 그리고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등을 만났으며 출국 전 예루살렘 한 호텔에서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갖는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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