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미 상무부는 30일 약 10억 달러 상당의 한국과 멕시코산 세탁기에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에 9.62∼82.41%, 멕시코산 세탁기 대해 33.30∼72.41%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공정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수출해 미국에서 판매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대우전자가 한국에서 생산한 세탁기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가전업체 월풀은 지난해 12월31일 삼성·LG의 한국산 세탁기 등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으며 이에 앞서 월풀은 한국산 하단 냉동형 냉장고에 대해서도 반덤핑을 제소,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4월 이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월풀은 이날 "우리는 판매되는 곳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의 장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산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최종 결정은 내년 1월에 나올 예정이며 그 전에 상무부와 ITC는 추가 조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