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 “상장효과 긍정적… 주가 공정성 불만”

    증권 / 온라인뉴스팀 / 2012-08-20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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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의 공정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브랜드 평가에서 ▲주가의 공정성(3.05점/5점 기준) 항목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이는 ▲중소기업 성장 및 경제발전에 기여(3.82점) ▲성장성과 역동성이 높은 시장(3.52점) 등 긍정적인 평가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다.


    상장기업에 대한 이미지 평가에서도 ▲적정주가 형성(2.75점) 부분이 ▲도덕적 윤리성(3.11점)과 함께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다만 ▲상장기업 신뢰도(3.42점) 부분은 지속적인 투자자보호 기능 강화와 부실기업 조기퇴출 노력 등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코스닥 상장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인지도 제고 등의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재무·인사·경영투명성 등 경영활동 전반(3.75점)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특성별로 상장효과를 분석한 결과 ▲설립한지 10년 미만 (3.84점) ▲상장 후 3~9년 경과(3.84점) ▲시가총액 규모 큰 곳(3.78~3.87점)의 기업일수록 상장효과를 크게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평균 3.7점)에 걸쳐 상장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특성에 맞지 않는 건설업종(3.59점)은 상대적으로 상장효과가 낮게 나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브랜드 강화 방안에 대해 우량기술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주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과 상장관리 강화를 통해 우수사례를 홍보하겠다”며 “기존 코스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2일까지 코스닥 상장법인 934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471사가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평점 3.5점 이상이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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