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분 12분 마루아네 펠라이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새로 영입한 가가와 신지, 로빈 판 페르시를 비롯해 기존 주축 멤버인 웨인 루니, 발렌시아, 애슐리 영 등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가가와는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판 페르시는 후반 67분 대니 웰백과 교체 투입돼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팀 모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열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의 골대를 강타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간 에버튼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대런 깁슨이 올려준 코너킥을 펠라이니가 멋진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맨유는 판 페르시, 애슐리 영, 안데르손 등 공격자원을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