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외교부 홍레이(洪磊) 대변인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중국의 영토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홍 대변인은 댜오위다오는 청일전쟁 때 일본이 획득한 영토라는 노다 총리의 주장에 대해 "댜오위다오는 중국인이 처음 발견해 이름을 짖고 사용했기 때문에 예부터 중국 고유 영토"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명나라 때 발간된 고문서에 이 열도를 댜오위다오로 언급한 내용이 있어 이는 명나라 때부터 중국의 해상경비구역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댜오위다오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카이로 선언에 따라 동중국해, 대만, 펑후제도(澎湖諸島) 등 일본이 불법으로 점유했던 모두 영토를 중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1945년 8월 포츠담 선언에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기 때문에 대만, 댜오위다오를 중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1971년 6월 미국이 일본에 오키나와를 반환하는 협정을 맺으면서 반환 영역에 댜오위다오가 포함돼 있었다.
홍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 영토에 대한 사적 거래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외교부는 1971년 12월30일 이는 불법행위라고 밝히면서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재차 주장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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