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투표 이긴 루마니아 대통령

    국제 / 온라인팀 / 2012-08-29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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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수반직 복귀
    【부쿠레슈티=AP/뉴시스】루마니아의 대통령이 탄핵 국민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28일 국가 수반 직에 복귀, 근 2개월 간의 정치 대치 국면에 종지부를 찍었다.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일찍, 아무 성명 없이 코트로세니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선장 출신인 바세스쿠 대통령(60)은 사법부 등에 월권적으로 간섭했다는 헌법 위반 혐의로 탄핵 소추를 당했다.

    그러나 7월 29일의 국민투표에 유권자의 과반수 미만이 투표에 참가, 개표 없이 부결됐다. 투표에 참가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탄핵에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탄핵 절차가 법치주의 원칙과 민주적 규범에 어긋나게 진행됐다며 중도 좌파의 내각 책임제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의회는 앞서 27일 국민투표가 부결됐다는 헌법재판소의 투표 판결을 승인했다. 대통령 반대 측은 투표일 당시까지의 변화를 감안해 유권자 전체 수를 축소해야 하고 그러면 과반수 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헌재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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