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몽골 대통령에 핵시설 공개

    국제 / 뉴시스 / 2012-09-04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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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AP/뉴시스】이란은 3일 외국정상으론 처음으로 차히아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주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다.

    이날 국영 TV는 지난주 테헤란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이 나탄즈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에 이용하는 원심분리기들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영 TV는 이 시설에서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이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평화적 목적의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지했음을 시사했다.

    이 TV는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 시설은 독특하다. 아마 다른 나라였으면 이같이 민감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농축 우라늄이 어떻게 평화적 에너지에 이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과거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기자들에게 나탄즈 핵시설 방문을 허용한 적이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나탄즈 핵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몽골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첫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우라늄을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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