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서부 지역에서 실시된 선거 훈련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3일(현지시간) 야당 정치인이 밝혔다.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1500개의 투표소에서 실시된 투표 훈련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야당인 '새로운 시대' 소속인 비센테 벨로는 서부 지역인 줄리아주(州)에 있는 투표소 밖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 및 엔리케 카프릴레스 지지자들간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벨로는 "이번 충돌로 야당 의원의 경호원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벨로는 인근 지역 시장인 루이스 루다의 경호원들이 야당 지지자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차베스 대통령을 따르는 루다 시장은 오히려 야당 정치인인 프레디 고메스의 경호원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7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 지지자들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는 등 선거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지난 6월 돌맹이를 던진 차베스 지지자들이 카라카스 빈곤 지역을 돌아본 카프릴레스 지지자들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로 키프릴레스에게 행진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