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오른팔' 왕리준 정식 기소돼

    국제 / 뉴시스 / 2012-09-06 14:47:00
    • 카카오톡 보내기
    【베이징=AP/뉴시스】중국 충칭(重慶)시의 전 경찰청장 겸 부시장으로 중국 최대 정치 스캔들의 주역 중 한 명인 왕리준(王立軍)이 탈주, 권력 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관영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가을의 지도부 세대 교체 전에 스캔들 폭풍을 완전히 갈아앉히려는 종반 수순으로 볼 수 있다.
    관영 신화 통신은 왕리준 기소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왕은 지난 2월 충칭시의 강력한 공산당 총책인 보시라이(博熙來) 서기에 의해 즉석에서 강등된 뒤 인근 청뚜(成都)시의 미국 영사관으로 도망갔다. 왕은 영사관에서 밤을 보내면서 영국 사업가 닐 헤이우드가 전년 11월에 충칭에서 사망한 것에 대한 의심을 미국측에 털어놨다. 이는 곧 영국 대사관의 재조사 요구로 이어졌고,이 결과 헤이우드가 살해당한 것이 드러났다.
    또 이는 보시라이 서기가 3월 해임되고 그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지난 달 헤이우드를 돈 문제로 다투다 독살한 혐의의 유죄 판결을 받게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구는 사형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보시라이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신화 통신은 청뚜 검찰 당국이 기소했다고 말해 재판이 거기서 열릴 것임을 알렸다.
    이 기소 사실 보도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짧은 베이징 일정을 거의 마칠 무렵 나와 이것이 중국 내정에 어떠한 외국의 간섭도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돌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