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이 일본과의 정부 간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본회담 의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튼소리라며 부인했다고 일본 국영 NHK가 5일 북한 외무성의 성명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3일 간 진행된 북·일 과장급 예비회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주 북한과 일본이 4년 만에 처음 연 정부 간 협의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북한과 일본은 양국의 관심 문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위해 최대한 빨리 본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향후 회담 의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의 납치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일본이 계속 불순한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한다면 조·일 정부 간 대화가 이어지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일본에 일본인 납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북한에 있는 일본인의 유해 송환 문제를 우선 협상 의제로 두라고 요구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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