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12개 도시에서 9일 군인 등을 겨냥한 무장단체의 공격이 발생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85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을 벌였다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군과 경찰이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부터 잦은 공격을 받아와 알카에다 공격 쪽으로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바그다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발라드 인근 두자일 지역 군 초소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군인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또 북부 도시 키르쿠크 외곽에서 국영 기업 '노던 오일'(Northern Oil) 경비직에 지원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던 사람들에게 차량폭탄이 터져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경비 지원자들은 모두 수니파 무슬림들로 알카에다 연계 세력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다드 동남쪽으로 320㎞ 떨어진 시아파 도시 나시리야에서는 주차된 차량 2대가 폭발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폭발 현장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영사관에 근무하던 경찰 1명이 사망하고 인근 호텔에서 2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 프랑스 외무부는 영사관 인근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격은 이밖에 바쿠바, 사마라, 바스라, 투즈쿠르마토 등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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