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통신, 시리아 반군 소행 주장
【암만=AP/뉴시스】시리아 최대의 도시 알레포에서 9일 차량폭탄이 터져 최소한 27명이 죽고 40 여명이 부상했다고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국영TV도 소방차들이 불길을 끄며 인명구조반들이 건물의 잔해를 뒤지는 모습을 방송했다.
모하메드 와히드 아카드 알레포 시장은 이 사고로 죽은 17명이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사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인구 300만으로 지난날에는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했던 알레포는 정부측과 반군측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반군이 이를 장악할 경우 터키와의 국경 일대에 조성된 거점과 더불어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군이 이를 장악할 경우 아사드는 보다 시간을 벌게 된다.
이날 폭탄 사건을 일으켰다고 자칭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사나통신은 '테러리스트'(시리아 반군)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최근들어 알카에다 식의 자살폭탄 테러가 시리아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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