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게 받쳐준 긍정의 힘은 인생의 변곡점에서 시작됐다."
국내 마케팅 대가로 잘 알려진 조서환 세라젬 헬스&뷰티 대표이사가 C채널의‘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해 군 복무시설 오른손을 잃은 뒤 각고의 노력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접관들은 오른손 의수에 시선을 보내고는 불합격 처리를 해버렸다."며 "생각다 못해 장애를 숨기고 면접을 봤다. 하지만 면접 도중 장애사실을 털어놓고 '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일하는 것이 아닙니까'라며 당차게 맞섰다."고 소회했다.
이에 여성 면접관은 '지금 한 말 영어로 옮겨보시오'라고 하더니 그의 이야기를 듣고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는 것.
이튿날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며 여성 면접관은 장영신 애경 회장이었고, 애경은 그의 첫 직장이 됐다며 입사 일화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01년 KTF에 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입사한 것과 관련해 "내가 골프를 한 손으로 87타를 친다고 하자 이용경 사장은 깜짝 놀랐다."며 "(이 사장이)'우와! 한 손으로 87을 쳐요? 더 이상 다른 이야기가 필요 없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방송에서 한 손이 없는 자신이 골프를 할 수 있었던 것도‘긍정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며 골프를 강권한 사람이 장 회장인 것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장 회장이 골프를 하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이 양반이 누구 약을 올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내 다시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한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였던 당시 속마음을 떨어놨다.
조 대표는 부인과 관련해 "군장교 시절 훈련을 하다가 오른손을 잃게 되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얻었다"며 "아내에게 다시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애경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하나로 샴푸, 마리끌레르 화장품 등의 히트작을 만들었으며, 2001년 KTF로 자리를 옮겨 여성을 겨냥한 드라마(Drama),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Na), 3세대 휴대전화인 쇼(Show) 등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케이블채널과 IPTV 채널에서 시청할수 있으며 재방송과 함께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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