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월 51.1을 나타내며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 한국 PMI'는 제조업 동향을 숫자로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지수다.
3일 HSBC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 둔화는 생산과 신규 주문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두드러졌다. 생산증가율과 신규 주문 증가율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수출 매출액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수출 성장세의 주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 경쟁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돼 둔화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로 인해 구리,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구매비용은 2005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생산 가격을 19개월 인하했고 5월 생산 가격 하락률은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을 보였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5월 한국 제조업 경기는 한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외부 경기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수가 보다 진작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5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정책 당국은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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