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대 못미친 ‘사상최대 실적’

    기업 / 뉴시스 / 2013-07-05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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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4~6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IM부문)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기대 보다 줄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5일 잠정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조원과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7.81%, 8.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5%, 47.06%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기존 분기 최대실적은 작년 4분기의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이다.


    지난 분기 잠정 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10조원 대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 26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10조1869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이엠투자증권 홍성호 연구원은 “최근 붉어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 둔화를 반영한 수치가 10조원대 초반인데 이마저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며 “당초 예상했던 스마트폰 출하량 7500만대도 밑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변한준 선임연구원 “시장의 기대보다 7000억~80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면서 “출하량 둔화는 이미 전망에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은 다 합쳐야 3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큰 그림에서 볼 때 스마트폰 사업부가 기대보다 부진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기대를 지나치게 높게 했던 탓”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특히 2분기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가 낮아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만으로도 선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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