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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장 |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들이 내일을 설계한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앞날을 내다보는 사안(史眼)이 필요하고, 남북한 겨레 개개인이 역사적인 과제를 슬기롭게 실천해야 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런 때에 일부 우리 국민 중에는 미래지향적이 아니고 도리어 과거 지향적으로 역사에 역행하려는 이기주의자도 있는 것 같다. 민족을 위하여 어제와 오늘의 노력이 없는 자에게는 내일의 영광의 결실이 있을 까닭이 없다.
이 사회의 어디에 썩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학교, 공직자, 청소년, 공무원, 정치권 등 온갖 비리와 범죄가 늘어가고 비도덕성, 이기주의, 부정부패, 퇴폐, 향락, 물질만능주의 등이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는 이 모든 비건설적인 병소를 단연 척결해야 한다. 모두가 개심하고 올바른 마음, 올바른 말, 올바른 행동으로써 애국 애족 국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전세계를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는 유명한 말이 있다.
정치도 알고 역사도 알고 돈도 있고 지위도 있고 전세계를 알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책임과 분수와 사명도 모르는 것이다. 자중하고 관용할 줄 모르는 자기 때문에 이 사회가 얼마나 큰 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또 한문(漢文)중에 “한 사람의 힘으로 나라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라는 말도 있다. 한 사람의 힘이 그렇게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힘이 있어도 순리에 어긋난 일은 무리인 것이다.
아무리 큰 힘이 있어도 순리에 어긋난 일은 무리인 것이다. 합리적이 아닌 것은 무리인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이치가 있다. 즉 하늘의 이치에는 천리(天理)가 있다. 땅의 이치에는 지리가 있다. 사물에는 교리, 몸에는 생리, 법에는 법리, 마음에는 심리 등의 원리 원칙이 있다. 이러한 원리 원칙을 돌보지 않고 무리 역리를 할 때에 사고가 나고 파괴가 발생하는 것이다.
각종 낡은 습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놀면서 편히 살겠다는 향락적 이기주의 내실보다 외형을 꾸미는 사치와 허영, 그리고 사회를 썩게 하는 부정부패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하여 모든 국민이 불만 없이 잘 살아가는 균형 있는 사회로 발전시켜야 한다. 산업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근로정신을 함양하여 노는 사람, 놀고먹는 사람이 없는 복지사회로 지양해야 한다.
남한의 좋은 점은 북한에서 모두 배우고 본받아 실천하고, 또 북한의 좋은 것은 남한에서 받아들여 서로 돕고 잘 살아가도록 하고 8천만 겨레가 고루 잘 사는 사회, 후손이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나라로 통일해야 한다.
인간의 가치는 물질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느냐, 권력을 얼마나 장악하고 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누리고 있느냐에 있는 것이다.
이웃을 위해서 북한의 형제를 위해서 어떠한 보탬의 일을 할 수 있는가? 통일성업에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가?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작은 일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큰일에는 더 충실하지 못할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부터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하여 올바른 마음, 올바른 말, 올바른 행동으로 정성을 다하여 남북통일의 성업에 발맞추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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