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이 공개한 '3·1 운동 피살자명부'는 1권 217매로, 지역별 630명의 희생자가 수록됐다.
발견된 명부는 일부지역의 경우 읍·면 단위로 성명, 나이, 주소, 순국일시, 순국장소, 순국상황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며 향후 독립유공자 선정에도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3·1운동 중 순국한 경우 공식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숫자는 현재까지 총 391명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어떠한 명부도 발견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 명부는 그 동안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국내외 최초의 피살자 명부라는 점에서 공개 의미가 크다.
명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모두 169명 중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53명과 포상이 보류된 8명이었으나, 이 명부를 통해 전체 3분의 2인 100여명이 새롭게 추가 확인됐다. 경기도는 연령별로 10대 2명, 20대 34명, 30대 47명, 40대 45명, 50대 이상 41명(미상 4명 포함) 등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됐다.
충청도는 모두 100명 가운데 기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31명 이외에 69명이 이번 명부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당시 천안군의 경우 29명 중 16명, 예산군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새롭게 발견됐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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