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이 지자체들의 연말 재정집행 수요로 5개월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은행 수신 잔액은 117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 수신은 지난해 7월 17조원 줄면서 2003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에는 월말 휴일로 세금 납부시기가 9월초로 늦춰진 것과 예대율 관리에 나선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에 힘입어 15조5000억원 증가했다. 9월과 10월에도 각각 6조5000억원, 7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이 줄어든 데는 지자체들이 연말 재정집행을 위해 정기예금에서 돈을 많이 인출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은 544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9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바젤Ⅲ 자본규제 시행에 따른 후순위채 자본인정요건 강화로 발행수요가 감소하는 등 순발행 규모가 축소(3조5000억원→1조2000억원)됐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 자금과 기업 등의 상여금 지급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보다 8조원 늘어난 37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대건 금융시장팀 과장은 “통상적으로 연말에 는자산과 부채가 모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예년에도 수시입출식만 늘어났고 정기예금 등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탁고도 11월(-1조4000억원)에 이어 12월(-3조8000억원)에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인해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7조원 줄었다.
주식형펀드(-1조4000억원→1조4000억원)는 주가조정에 따른 환매 감소 및 신규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종펀드(1조3000억원→1조3000억원)는 부동산펀드(1조3000억원)으로 인해 증가세가 지속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12조7000억원 줄어든 623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및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으로 인한 결과다.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나갔지만 전월보다 증가폭은 축소(2조8000억원→2조3000억원)했다.
주택담보대출(1조9000억원→2조2000억원)은 세제혜택(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연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증가 폭이 1000억원에 그쳐 전월(9000억원)보다는 축소됐다.
12월중 시중통화량(M2·평균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보다 상승한 5%대 초반으로 추정됐다.
한은 측은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축소됐지만 민간신용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2 증가율은 8월 3.9%, 9월 4.6%, 10월 4.7%, 11월 5.1%의 수치를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중 M2는 만기2년 미만의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출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일시여유자금 예치가 늘어나 기업부문의 보유통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협의통화(M1·평잔)는 12.1% 증가했다. M1은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의 정기예금 등을 뺀 통화량으로 시중의 단기자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은행 수신 잔액은 117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 수신은 지난해 7월 17조원 줄면서 2003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에는 월말 휴일로 세금 납부시기가 9월초로 늦춰진 것과 예대율 관리에 나선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에 힘입어 15조5000억원 증가했다. 9월과 10월에도 각각 6조5000억원, 7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이 줄어든 데는 지자체들이 연말 재정집행을 위해 정기예금에서 돈을 많이 인출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은 544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9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바젤Ⅲ 자본규제 시행에 따른 후순위채 자본인정요건 강화로 발행수요가 감소하는 등 순발행 규모가 축소(3조5000억원→1조2000억원)됐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 자금과 기업 등의 상여금 지급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보다 8조원 늘어난 37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대건 금융시장팀 과장은 “통상적으로 연말에 는자산과 부채가 모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예년에도 수시입출식만 늘어났고 정기예금 등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탁고도 11월(-1조4000억원)에 이어 12월(-3조8000억원)에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인해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7조원 줄었다.
주식형펀드(-1조4000억원→1조4000억원)는 주가조정에 따른 환매 감소 및 신규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종펀드(1조3000억원→1조3000억원)는 부동산펀드(1조3000억원)으로 인해 증가세가 지속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12조7000억원 줄어든 623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및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으로 인한 결과다.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나갔지만 전월보다 증가폭은 축소(2조8000억원→2조3000억원)했다.
주택담보대출(1조9000억원→2조2000억원)은 세제혜택(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연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증가 폭이 1000억원에 그쳐 전월(9000억원)보다는 축소됐다.
12월중 시중통화량(M2·평균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보다 상승한 5%대 초반으로 추정됐다.
한은 측은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축소됐지만 민간신용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2 증가율은 8월 3.9%, 9월 4.6%, 10월 4.7%, 11월 5.1%의 수치를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중 M2는 만기2년 미만의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출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일시여유자금 예치가 늘어나 기업부문의 보유통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협의통화(M1·평잔)는 12.1% 증가했다. M1은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의 정기예금 등을 뺀 통화량으로 시중의 단기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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