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정보화 수준 47.5% 뿐

    IT / 뉴시스 / 2014-02-26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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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기기 기반 모바일 정보격차 커
    우리나라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전체 국민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PC 기반의 정보격차와 스마트 환경에서의 신(新) 정보격차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일반국민과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층 등 4대 소외계층,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 등 신소외계층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PC 기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정보격차와 스마트기기 기반의 모바일 정보격차가 모두 향상됐으나, 모바일 정보격차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전년 대비 1.2%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 보다 30.2%p 높아졌다. 또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50.8%)과 가구 PC 보유율(69.2%)도 전년에 비해 각각 4.0%p, 0.5%p 상승, 전체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미래부는 PC와 모바일 융합 환경에서의 새로운 정보격차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차세대 정책지표인 ‘스마트 격차지수(신 정보격차지수)’를 개발해 지난해 시범 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7.5%에 불과했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로 전년(27.8%)에 비해 15.1%p 상승했지만, PC 기반 정보화 수준(75.2%)에 비해서는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다.

    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21.7%에서 지난해 42.8%로 크게 상승(전년 대비 21.1%p 상승)했으나, 전체 국민(74.3%)에 비해서는 31.5%p 낮은 수준이다.

    미래부는 신 정보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모바일 스마트기기(스마트폰·태블릿PC) 시범 보급,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 환경 내 차별 없는 정보접근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에 대해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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