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서에는 광주가 지닌 광산업․인권․예술의 빛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광주의 현대적 문화예술 이미지와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창의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담았다.
또한, 광주의 미디어아트 관련 경험과 지식, 역량을 회원 도시들과 적극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친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영상학회, 프랑스 리옹시, 앙기엥레뱅시, 일본의 삿포로시 전문 단체나 먼저 가입한 미디어아트 회원 도시 등이 보내온 가입지지 공식 서한도 함께 제출했다.
평가 결과는 오는 10월30일까지 유네스코 사무국내 전문가 평가와 NGO, 학자 등 외부 평가를 거쳐 11월28일 해당 도시에 공지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년 동안 광주발전연구원에서‘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발전전략 연구’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민․ 관․사․학․연으로 구성된‘광주미디어아트 창의시민포럼’을 통해 2012년부터 6차례 심포지엄을 열고,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두차례 개최했다.
가입신청서 작성에 참여한 광주발전연구원의 김기곤 연구위원은“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도시환경을 구축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종합적인 정책 방향과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제도 정비가 중요하다.”며“창의도시는 민간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간 연대를 활성화하는 협력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구심 조직을 형성하고 광범위한 시민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되면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광산업, 영상문화콘텐츠산업, LED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광주시 홍보와 도시 간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가 빛의 예술이라는 점에서‘빛의 도시’광주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나 예술 조형물을 광주시청 등 공공건축물, 주요 진출입 관문,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등에 설치하는 시범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아트 예술가 및 시민들의 창의공간 조성,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등 종합적인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유네스코 회원도시로 확정되면 누릴 수 있는 가입효과는 ▲신청 준비 과정에서 도시의 문화적, 창의적 자산과 창의산업 가치 재인식, ▲세계를 향해 도시의 문화예술 자원 및 창의산업 자원 어필 ▲미디어아트와 광산업, 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세계 속의 예술도시,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 ▲문화적, 창의적 자산에 바탕을 둔 도시 발전 계획 수립 기회 제공 ▲유네스코 이름과 로고 사용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 차원에서 도시 홍보 ▲가입 도시들과의 교류 및 발전 경험 공유를 통한 국제도시 지향 ▲가입 도시의 문화적, 창의적 자산에 대한 국제적 홍보 기회 확대 ▲지역민의 창의적 문화자산에 대한 가치 인식 제고 및 자긍심과 소속감 고취 ▲전문가 등의 교류를 통하여 세계 각지의 문화예술단체와 지식을 공유 ▲관련 창의 산업 육성 및 관광 확대 등을 통한 경제적 수익 확대 등을 얻게 된다.
한편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전문기구로서 1945년 창설, 193개 정회원국과 6개 준 회원국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다.
전 세계에 58개의 지역사무소와 11개의 산하기구를 두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201년 10월‘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Global Alliance for Cultural Diversity)’의 일환으로 도시의 고유한 문화자산(7개 분야)을 발굴, 지정도시간의 교류 및 발전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협력체다.
창의도시 가입현황에는 2010년 서울(디자인)과 이천(공예), 2012년 5월 전주(음식)가입, 부산(영화)이 가입 추진 중이며, 총 7개 영역에 22개국 41개 도시가 가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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