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또 철수

    사건/사고 / 박기성 / 2014-05-01 1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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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6일째인 1일 오후 희생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217명, 실종자 85명으로 집계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2시27분께 4층 선수 좌현 격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선미 중앙 격실과 선수 좌현 격실 등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수색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돼 작업에 나서면서 기대를 모았던 '다이빙벨'은 또 다시 철수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께 4측 선수 좌현 객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으며 이어 오후 추가로 4구를 수습했다.

    현재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빠르면 이날, 늦어도 3일까지 접근 가능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리(4월29일∼5월2일) 기간, 최대 유속이 초속 2.4m에 달할만큼 물살이 거세 수색 작업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잠수부들은 실효성 논란을 일으켰던 다이빙벨을 이용해 이날 새벽 2시간 가량(수중 감압 시간 포함)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다이빙벨이 선체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수중 감압을 하면서 올라오는 시간, 잠수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작업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선내 수색 작업을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또 유실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방제선 34척을 동원해 해상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안가의 기름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순찰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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