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신간] '몽환화', 한국에 상륙하다!

    도서 / 고수현 / 2014-05-22 1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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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고품격 미스터리극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작품성은 물론 재미까지 갖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몽환화>가 지난 20일 한국에서 출간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추리소설 작가로 <용의자X의헌신>을 비롯해 최근 개봉한 <방황하는칼날>까지 저자가 집필한 다수의 작품이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화 됐다.

    <몽환화>는 에도시대에 존재했다는 노란 나팔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 사건의 뒤를 추적하는 일종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책은 독특하게도 두 개의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무더운 여름 한 가정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와 칠석 무렵 나팔꽃 시장으로 나들이를 간 '소타'가 '다카미'란 소녀를 만나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배가 시키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롤로그에 이어 책은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은퇴후 조용히 혼자살고 있는 노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범인은 오리무중, 설상가상으로 사건현장에서 노란 꽃을 피운 화분이 사라져있었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손녀딸 리노는 이에 의혹을 느끼고 형사 하야세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쫓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독자들은 마치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리노와 하야세, 그리고 소타의 이야기들이 책장을 넘기면서 점차 하나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전개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노란 나팔꽃을 둘러싼 퍼즐처럼 복잡한 사건들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진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 <몽환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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