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일상 속 무례함에게 외친다! '화가 난다'

    도서 / 고수현 / 2014-06-03 15:49:27
    • 카카오톡 보내기
    큰 소리로 통화하는 당신! 화가 난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평범한 일상 속, 직장 내, 그리고 사회 안에서 나를 화나게 만드는 일들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을 책 <화가 난다>가 최근 출간됐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저자가 겪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유쾌하고 가벼운 문체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책은 지하철에서 혹은 길에서, 회사, 집 등 다양한 일상 속에서 저자가 직접 마주한 갖가지 무례한 상황들을 에피소드 형태로 재미나게 소개한다. 독자들은 어떤 장면에서는 공감할 것이고, 어떤 장면에서는 뭐 이런 것까지 화를 내며 사느냐고, 그리고 ‘혹시 나도…?’ 하며 마음 한구석이 뜨끔할 수도 있다.

    이렇듯 책에서 말하는 화가 나게 만드는 각종 무례함은 사실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들이다. 책에 등장한 에피소들 중에는 너무 보잘것없어 따지고 들자면 겸연쩍기까지 한 일 들도 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까지 일일히 지적하며 '욱!'하는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예의’에 관한 문제이다. 타인에 대한 예의, 자신에 대한 예의. 곧 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과 배려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고리타분한 예의범절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무례 속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억울한 것 아니냐며 허공을 향해 하이킥을 날리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에 독자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무릎 치며 공감을 하고, 함께 ‘으아~!’ 분노의 일성도 날리며 스트레스도 해소 한다.

    특히 <화가 난다>의 각 에피소드 뒤에 소소한 정보와 깨알 같은 저자의 재미난 넋두리는 웃음과 함께 유용함까지 제공한다.

    김보라 지음|돋을새김 출판사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