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가속

    기업 / 박기성 / 2014-08-27 1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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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조부문 핵심역량 강화
    ▲ KPX화인케미칼이 최근 한화케미칼에 인수됐다.
    [시민일보=박기성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KPX화인케미칼, 엠피리얼 등을 인수하고 한화L&C의 건재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지난 13일 석유화학회사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고 신규사업을 인수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조분야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의 대주주인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자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치는 엠피리얼사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엠피리얼사는 호주 에너지 절감 사업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업체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연간 1GW 규모의 호주 주택용·산업용 태양광 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태양광과 연계한 에너지 절감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화L&C의 건재사업부문을 매각하고 남은 소재사업부문의 사명을 '한화첨단소재'로 변경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앞으로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계 복합소재 개발, 전자소재 부문의 나노 프린팅·코팅 기술 개발 등 첨단소재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한화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용중인 연구소를 독립시키고 연구인력을 충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첨단 소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다른 해외기업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렇게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약 3억4000만달러의 GDR(글로벌 주식예탁증서)과 40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한화L&C의 건재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이를 인수한 모건스탠리 PE에 앞으로 5년간 건재사업 부문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복리후생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김승연 회장이 평소에 강조해욘 '신의(信義)경영'을 관철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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