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서도 내년부터 신용카드 발급

    금융 / 고수현 / 2014-09-17 1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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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만원내 한도 소액결제, 후불 교통카드 기능 확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내년부터 저축은행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저축은행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카드'를 발급하면 이용자는 체크카드 결제와 함께 30만원 한도내에서 소액 신용결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내년 초부터 BC카드와 제휴해 30만원 한도내에서 소액 결제 기능을 가진 하이브리드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체크카드처럼 계좌보유 금액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되 소액에 한해 신용결제도 허용하는 카드다.

    현재 저축은행의 체크카드는 후불교통카드 등 생활에 밀접한 기능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점을 감안해 하이브리드카드 발급을 허용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한도를 부여할 경우 신용카드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후불교통카드 등 생활에 필수적인 기능만 가능하도록 한도(30만원 이내)를 제한할 계획이다.

    또한 저축은행의 보험ㆍ신용카드 판매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행된다.

    지금은 보험이나 신용카드를 판매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1~2개사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와 보험사ㆍ카드사간 업무제휴를 통해 대부분 저축은행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카드사의 카드를 저축은행에서 발급할 경우 결제 계좌를 저축은행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이 주변 소상공인과의 관계형 금융을 확대토록 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허용된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카드 결제일과 결제대금 입금일의 차이로 자금 미스매치가 발생할 경우 VAN대리점 등 미등록 대부업체에서 즉시결제서비스라는 형태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축은행이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을 토대로 한 일일대출 또는 일시대출 후 분할상환 방식 등 대출 상품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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