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9일 일본 공항서 4시간 억류, 이유가···"

    연예가소식 / 시민일보 / 2014-11-10 2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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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철이 일본 입국 거부를 당했다. (사진=이승철 트위터)
    가수 이승철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억류되는 봉변을 당했다.

    10일 이승철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각종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보복 및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를 받았고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승철측이 입국을 거절하고 대기시키는 이유를 묻자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다"라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이승철의 아내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렸다고.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철측은 "이승철이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슬그머니 감춘 가운데 '당신 유명한 가수 아니냐'며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더욱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지난 20여년 간 일본을 15차례 입국해오면서도 입국 시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으며,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현지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동에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았다.

    이승철측은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했다.

    한편, 이승철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송일국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 입국거부 조치에 분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이승철은 일주일간의 일본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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