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멘탈' 개복치의 특징은? '돌연사'···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 인기

    게임 / 시민일보 / 2014-11-24 16: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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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화면
    거대 물고기 '개복치'의 예민한 특성을 적용한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개복치는 복어목에 속하는 초대형 어류로 몸길이 약 4m, 몸무게 평균 1000㎏인 거대한 물고기다. 몸무게가 최대 2000㎏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 일본 홋카이도 이남,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머리만 뚝 잘라놓은 것 같은 못난 생김새 때문에 복어과를 뜻하는 '복치'에 대상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접두사 '개'가 붙어 '개복치'라고 불린다. 학명은 몰라 몰라(Mola mola)로, 이는 맷돌을 닮은 개복치의 형상을 딴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개복치의 몸은 타원형으로 옆으로 납작하고 눈과 입 아가미구멍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개복치는 온대성 어류로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 다니며, 무리를 이루지 않고 접근해 오는 해파리 등을 먹는다.

    이런 엄청난 덩치와 달리 온순한 성격이지만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해 조그만 상처에도 민감하고 수질과 빛 역시 중요한 환경으로 작용한다. 예민한 성격만큼 환경이 급작스레 변하게 되면 사망하기도 한다.

    '살아남아라! 개복치'는 이렇게 개복치가 돌연사하는 특징을 적용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게임은 개복치가 먹이를 먹으며 레벨을 올리면 바다 속을 모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복치는 황당한 이유로 돌연사한다.

    예를 들어 모험을 하던 개복치가 비닐봉투를 해파리로 착각해 잘못 먹거나 오징어를 너무 많이 먹어서, 혹은 바다 위를 점프했다는 이유로 돌연사를 하는 식이다. 개복치의 예민한 성격을 게임에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게임을 해본 네티즌들의 증언으로는 '눈 앞에서 동료가 죽는 모습을 보고 그 스트레스로 돌연사', '바다거북이랑 충돌하는게 무서운 나머지 호흡법을 잊어버려서 돌연사', '생물이기에 수명이 다하면 죽는 자연사' 등 사인이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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