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장홍 기자]검찰이 고객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SK텔레콤을 압수수색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SK텔레콤 본사 헬스케어사업본부와 법무팀 사무실 등에 수사관 7~8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고객정보 및 헬스케어 사업 관련 문건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의 이번 압수수색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되거나 의료기록 등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합수단은 SK텔레콤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자처방전 사업과 관련해 진료기록과 처방내역 등에 담긴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SK텔레콤 본사 서버에 무단으로 전송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모바일 헬스기기 및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과 스마트병원 솔루션 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