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주목한 회사 '모뉴엘' 결국 파산

    기업 / 시민일보 / 2014-12-09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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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업체 모뉴엘이 결국 파산했다.

    9일 수원지방법원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으로 강동필 변호사를 선임했다.

    재판부는 "계속된 자금경색과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핵심인력을 포함한 다수의 직원들이 이미 퇴사했거나 퇴사의사를 밝히는 등 더 이상 기업회생의 전제가 되는 인적, 물적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 관계자는 "회사 대표와 주요임원들이 이미 구속된 상태인 만큼 모뉴엘 측도 파산 결정에 동의했다"며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하고 부실이 심한 회사인 만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파산선고가 내려짐에 따라 모뉴엘은 재판부가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9월 기준 모뉴엘의 자산은 2390억원이지만 부채는 7302억 원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파산선고에 따른 채권신고기한은 내년 2월27일,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내년 3월18일이다.

    한편 모뉴엘은 한때 MS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주목할만한 회사"로 지목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매출 중 가공매출 규모가 90%에 이르고 허위로 위조한 수출채권으로 무역보험공사에서 4928억원의 신용보증을 받았고 이를 통해 시중은행 10곳에서 3860억원을 대출받는 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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