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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유재석과 오지환 | ||
된다.
TV 속 '국민MC' 유재석이 아닌 실제 유재석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MBC 공채 20기 개그맨 오지환은 30일 한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 "현직 개그맨으로서 '인간 유
재석'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지환은 자신의 실명을 밝힌 이유로 "제 이름을 걸고 한치의 거짓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
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 여름, 소품과 의상을 옮기던 중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MBC '
무한도전' 멤버들을 마주치고 당황했다.
그들은 우상이자 자신의 스타였기때문.
오지환은 어색해질 각오를 하고 인사를 건넸는데, 걱정과 달리 '무한도전' 멤버들은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줬다.
특히 유재석이 "개그맨 생활 힘들죠?"라고 말을 걸어 오지환은 크게 놀랐는데, 유재석은 후배에
게 "이 바닥은 잘하는 사람이 뜨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뜨는 거예요. 힘들어도 개그 포기
하지 말고 버티세요"란 진심 어린 조언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오지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개그맨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개그를 포기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조언을 해주셔서 다시 마음잡고 개그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고
마워했다.
오지환은 "그저 '언급'이 아닌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며 "냉정하게 따지자면 유재석 선배님은
KBS 출신이기에 MBC 개그맨들을 걱정 안 해도 되지만 그는 아니었다"며 "방송사를 떠나서 그저
후배들을 안타까워하고 아낀다는 걸 알게되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지환은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많은 분들이 '인간 유재석'의 실체를 더 많이 알게 되기
를 바란다"며 "혹시라도 이 글을 유재석 선배님이 보신다면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지만 '국민MC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으로 롤모델을 삼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고 밝히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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