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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imbc 홈페이지 |
지난 19일 첫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픽션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역사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과 드라마 모두 픽션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다 보니 전개상 파탄지적 요소도 이해가 된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앞서 인기리에 방연된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있다. 이 역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야기를 가상의 조선이라는 무대위에서 풀어가며 흑주술을 비롯해 신녀 등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시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간 바 있다.
특히,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왕소(고려 광종, 장혁 분)나 황보여원(대목왕후, 이하늬 분) 등 실존인물과 그 시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와 픽션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간다.
앞서 공개된 2화 예고편에서 왕소(장혁 분)와 신율(오연서 분)이 가짜 혼인을 치르던 날 밤, 하늘에서 파군성과 자미성이 만나는 것을 본 지몽(김병옥 분)이 기뻐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 지몽 역시 실존 인물인 최지몽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역사에도 천문과 점복(占卜)에 능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고려 태조때부터 성종까지, 총 8명의 왕을 모신 공신이다. MBC 홈페이지에는 해당인물이 3명의 왕을 모신 것으로 나와있으나 취재기자 확인결과 이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정종때(광종 즉위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즉, 드라마 배경이 되는 정종때를 기준으로 보면 최지몽은 태조왕건을 비롯해 혜종, 정종까지 모신 셈.
이처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시킨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과연 시청률 44.2%를 기록하며 퓨전사극의 새장을 연 '해품달'의 뒤를 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첫방송 시청률은 7.9%로 '펀치' 10.4%, '힐러' 10.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꼴지다. 이는 전작인 '오만과 편견'이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종영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약 2% 가량 하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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