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금품로비의혹, 장남이 설립한 회사 통해 뇌물건네 받은 혐의
[시민일보=민장홍 기자]STX그룹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이 29일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63·해사 29기)을 체포했다.
합수단은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이날 오후 정 전 총장의 자택에서 집행하고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앞서 합수단은 전날 정 전 총장의 장남(38)과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67·해사 25기)과 요트앤컴퍼니 공동대표 A씨 등 3명을 체포한 상태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고속함 및 차기 호위함 수주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으로부터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요트앤컴퍼니를 통해 7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2008년 10월 건군 60주년 기념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부대행사 일환으로 요트앤컴퍼니가 개최했던 요트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STX 계열사들은 이 과정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정 전 총장의 장남이 설립한 요트앤컴퍼니에 총 7억7000만원을 제공했다.
합수단은 STX계열사의 후원금을 정 전 총장을 겨냥한 대가성있는 뇌물로 보고 STX측이 해군의 방위사업 관련 물량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한 금품로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합수단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5·수감중)이 STX 사외이사를 지낸 윤 전 사령관을 통해 정 전 총장의 아들에게 요트대회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했고, 이 돈이 다시 정 전 총장에게 유입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합수단은 STX측 후원금이 아들을 거쳐 정 전 총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요트앤컴퍼니의 후원금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억원 안팎의 자금이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상대로 STX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일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금명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윤 전 사령관과 정 전 총장의 장남 등에 대해서도 후원금을 제공한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합수단은 강덕수 전 회장과 서충일 STX 사장 등 STX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요트앤컴퍼니에 대한 후원금과 관련해 '정 전 총장을 겨냥한 로비자금 성격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일보=민장홍 기자]STX그룹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이 29일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63·해사 29기)을 체포했다.
합수단은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이날 오후 정 전 총장의 자택에서 집행하고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앞서 합수단은 전날 정 전 총장의 장남(38)과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67·해사 25기)과 요트앤컴퍼니 공동대표 A씨 등 3명을 체포한 상태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고속함 및 차기 호위함 수주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으로부터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요트앤컴퍼니를 통해 7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2008년 10월 건군 60주년 기념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부대행사 일환으로 요트앤컴퍼니가 개최했던 요트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STX 계열사들은 이 과정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정 전 총장의 장남이 설립한 요트앤컴퍼니에 총 7억7000만원을 제공했다.
합수단은 STX계열사의 후원금을 정 전 총장을 겨냥한 대가성있는 뇌물로 보고 STX측이 해군의 방위사업 관련 물량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한 금품로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합수단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5·수감중)이 STX 사외이사를 지낸 윤 전 사령관을 통해 정 전 총장의 아들에게 요트대회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했고, 이 돈이 다시 정 전 총장에게 유입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합수단은 STX측 후원금이 아들을 거쳐 정 전 총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요트앤컴퍼니의 후원금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억원 안팎의 자금이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상대로 STX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일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금명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윤 전 사령관과 정 전 총장의 장남 등에 대해서도 후원금을 제공한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합수단은 강덕수 전 회장과 서충일 STX 사장 등 STX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요트앤컴퍼니에 대한 후원금과 관련해 '정 전 총장을 겨냥한 로비자금 성격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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