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병역 관련 공개검증을 하기 위해 MRI촬영을 하고 있다.
병역면제 사유가 충분하다고 여겨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정도 상태라면 완전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무릎 인대손상과 내·외측 연골판이 같이 파열되면 100% 수술을 권한다"면서도 "이걸로 병역을 면제하고 아니고는 병무청에서 결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씨는 첫번째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2~3번째 검사에서 4급 공익요원 판정, 수술 받은 후 5급 판정을 받았다.
이 교수는 "당시 판정기준이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이 5급 판정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정도면 5급 판정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안한 상태에 장애가 더 있을텐데 수술을 받으면 군 면제고 안 받으면 공익요원이 된다는 게 좀 그렇지 않냐는 말을 의사들끼리도 하곤한다"며 "다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됐다하더라도 운동능력이 떨어지긴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씨의 엑스레이 결과를 본 이 교수는 "허벅지뼈와 종아리뼈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보인다"며 "위치가 전형적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할 때 뚫리는 곳"이라며 "허벅지뼈에는 인대 재건수술할 때 재건물을 뼈에 고정할 때 흔히 쓰이는 기구가, 종아리뼈에도 재건에 필요한 이식물을 고정하기 위해 박은 나사가 보인다"고 확인했다.
이 교수는 MRI 사진을 판독한 뒤에는 "엑스레이에서 본 것처럼 뼈에 구멍을 뚫어 십자인대가 만들어졌다"며 "다만 무릎 연골판은 내측은 거의 완전히 치유된 반면, 외측은 부분적으로 파열이 남아있어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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