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대포車 밀수출 수억원 챙긴 일당 10명 검거

    사건/사고 / 임종인 기자 / 2015-02-11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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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여대 사들여···일부는 부품 떼어내 팔아

    [수원=임종인 기자]대포차량 1500여대를 사들여 부품을 떼어 내 팔거나 해외 밀수출 등으로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배 모씨(39) 등 2명을 구속하고 강 모씨(53)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훔친 차량을 배씨 등에게 판 혐의(특수절도)로 이 모씨(20)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모씨(20)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하 모씨(51) 등 2명을 수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싼 값에 대포(1500여대), 도난(8대), 방치(20여대)차량을 사들여 되팔거나 부품 판매, 폐차, 해외 밀수출 등으로 7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대포차량의 경우 1대당 20만~100만원에 구입해 50만원의 수익을 남겨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봇대 등에 붙여둔 '묻지마 압류차량 매입', '차량 담보대출' 등의 광고전단지를 보고 연락한 불특정 다수로부터 차량 소유관계나 폐차의뢰 서류도 확인하지 않고 차량을 구입해 처분했다.

    이로 인해 대포차량 250대에 12억원 상당의 과태료, 세금체납 1만7000여건이 설정됐지만 지자체가 세금을 징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 등 3명은 지난 2013년 5~9월 충남 천안·아산지역에서 아반떼 등 차량 8대(시가 8200만원 상당)를 훔쳐 배씨 등 2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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