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근 시의원, "서울시 고위직 인사청문회 도입하라"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5-03-08 14:56:43
    • 카카오톡 보내기
    "견제장치 없어… 투명성·공정성 향상에 도움될 것"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시의회 신언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관악4)이 서울시 고위직 임명에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다며 인사청문회 도입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신언근 의원은 8일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산하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임명하기 이전에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서울시 고위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서울시 인사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산하기관의 부실방만 경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토론회는 신언근 의원과 김인호 부의장이 공동발의 한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제46호ㆍ2014년 9월3일 발의)의 연장선에서 개최된 것으로 신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하자마자 서울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다.

    신 의원은 "제주도는 관련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있고, 경기도, 인천시 및 대전시 등에서도 집행부와 의회간의 협약 등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견제장치 없는 서울시 인사시스템의 혁신을 위해서라도 고위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 산하기관들은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서울시 산하기관들의 경영개선이야 말로 박원순 시장이 수차례 밝힌 바 있는 서울시 부채를 줄이는데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시 고위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의 낙하산 보은인사가 주요 언론에 보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의회 및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박 시장이 규정에만 얽매여 아무런 견제장치 없이 인사권을 독점남용하는 것은 인사의 투명성공정성을 요구하는 서울시민들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어기는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