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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온몸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지만 봄에는 큰 폭으로 벌어지는 일교차 때문에 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혈관계질환 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봄철 혈관계 질환 건강관리에 대한 포스팅은 많다. 그리고 지켜야 할 것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좋은 얘기이고 다 지켜진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실천하기엔 쉽지 않기 때문에 필자는 딱 두 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첫 번째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 이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사람들도 봄철 산행이나 야외활동에 몰두하다보면 그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화장실 사용이 쉽지 않은 등산 시에는 자신도 모르게 물 마시는 양을 평소보다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체내에 수분량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금연이다. 담배의 발암물질과 독성물질들은 혈관계 질환을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금연은 혈관계질환 환자들이 꼭 해내야 할 숙제이다. 하지만 담배를 수년간, 수십 년간 태운 흡연자에게 하루아침에 금연을 시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혼자만의 의지로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올 해 부터는 금연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본격화 된다고 하니 금연을 망설여 왔다면 지금이 시작해야할 그 시기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원인이며, 단일 장기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무서운 질병이다. 가족력이나 연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5~10년에 한 번 정도는 뇌혈관 MRI를 촬영하여 예방하고, 평소에 충분한 물 마시기와 금연을 꼭 실천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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