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1·8부두 대응방안 모색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중구의회(의장 임관만)가 내항 1·8부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마련,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인천 중구의회는 최근 회의실에서 의원 및 항만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를 초청, ‘인천 내항과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대책’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지정을 고시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내항재개발 전략을 마련키 위해 마련됐다.

박 교수는 인천내항재개발계획 분석을 통해 '인천항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 국제여객터미널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내항 관련 원도심 주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의에 나선 박 교수는 “세계 최고의 무역항들은 상업항 기능을 외해 쪽으로 이전시키고 구 항구는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 시민들의 품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생활공간이며 삶의 터전이 돼가고 있다"며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적지 대책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대안 모색이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내항재개발사업추진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추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인천항망공사, 인천시, 중구청 및 중구의회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인천내항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전문가, 산업계, 정·관계, 민간단체, 그리고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함께 이뤄가는 내항재개발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내항 재개발에 반드시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8부두와 1·2부두 동시 개발과 함께 원도심재생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방안 제시 및 해양항만 인재양성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교수는 “지역 민원에 부응한 개방 공간의 가치 제고는 물론 내항관련 원도심 주민 단체 조직의 확대개편, 대토론회 개최 등 주민단체 역할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