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서 여성 추정 시신 발견

    사건/사고 / 송윤근 기자 / 2015-04-05 16: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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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고의 시신훼손 흔적 확인…시화호 주변 수색 나서
    [시흥=송윤근 기자] 5일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일부가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인근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 부근에서 돌게잡이에 나선 김 모씨(25)가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다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신고한 이 시신은 여성으로 추정되며 시화방조제 12.6km 구간 가운데 오이도 선착장 방면에서 3.1km 지점 떨어진 내측 해수면 가장자리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머리와 팔, 다리가 없이 상반신만 있는 알몸 상태였으며, 시신은 비교적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의로 시신을 훼손한 흔적 등이 확인돼 타살로 보고 시흥경찰서장을 반장으로 한 수사전담반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 파악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나머시 시신을 찾기 위해 기동대 100여명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시화호 주변을 수색 중이며, 잠수사 10여명도 수중 탐색에 투입했다.

    경찰은 주변 지역 내 실종신고 내역을 파악하는 한편 시화방조제 입구 양 쪽에 설치된 CCTV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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