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며칠 전 또 다시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가 수로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안전띠를 단단하게 매고 있던 12명의 아이들은 버스에서 혼자 걸어 나왔을 정도로 별 탈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는 운행 중인 차량 내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결정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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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의 우리나라 2013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교통사고 치사율이 착용 시보다 무려 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우리나라의 앞좌석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약 84%로, 95%이상으로 조사된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으며, 특히 뒷좌석 착용률은 19%로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안전벨트 착용 홍보와 국민들의 실천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만큼이나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안전벨트를 매기 전 줄이 꼬여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하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아서 벨트가 목이나 복부가 아닌, 어깨와 골반부위를 지나도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복부압박으로 장 파열을 일으키거나 목이 졸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안전벨트는 소모용품이기 때문에 약 5년마다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상식으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순히‘불편해서’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다니는 운전자가 여전히 많다. 교통사고는 나만 교통질서를 잘 지킨다고 전부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떤 불의의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도로 상황인 만큼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참혹한 결과는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도로 위 나와 가족의 안전, 안전벨트 착용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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