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조신분증으로 건물주 행세 억대보증금 꿀꺽한 40대 구속

    사건/사고 / 고수현 / 2015-05-20 17: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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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건물주 행세를 하며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억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 신분증으로 집주인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총 1억6000만원을 편취한 정 모씨(49)를 사기 혐의로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가명으로 월세계약을 하며 입수한 건물주의 인적사항을 중국에 위치한 위조전문가에게 전달, 위조신분증 제작을 의뢰했으며 이후 국제특송을 통해 전달받았다.

    위조신분증을 얻은 정씨는 이후 자신이 월세계약한 건물 2채를 지역신문에 전세로 내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신혼부부 2쌍에게서 각각 8000만원씩, 총 1억6000만원을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분증 위조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이와 유사한 수법의 전세보증금 편취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 수집 및 수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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