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중심 요금제 약정할인 없어 기존 요금제보다 오히려 더 낼 수도"

    생활 / 이대우 기자 / 2015-05-21 17:50:29
    • 카카오톡 보내기
    이주홍 사무국장 지적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의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시민연대 사무국장은 21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통신사들이 광고를 안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10만9000원으로 무제한 제공되는 요금제가 현재도 있다. 그 요금제는 2만원 정도 약정에 따라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 지금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순액요금제라고 해서 전혀 약정할인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지금 이용하고 있는 게 6만7000원짜리인데 6만7000원을 24개월 동안 할인, 약정을 하게 되면 1만6000원 할인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5만1000원이기 때문에 이게 착시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분들이 6만7000원짜리 요금을 사용하다가 5만9900원짜리로 옮기면 약 8000원 가량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9000원 정도 더 내고 쓰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금제를 선택하시기 전에 내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게 어느 정도 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한 이후 변경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얘기가 전혀 광고가 없다보니 소비자분들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이동통신사가 고지를 하고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 기만적인 광고라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더 많은 요금을 내야 ARPU라고 해서 1인당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요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알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